나의 이야기

하차 태그에 대한 정보 및 팁

스타부동산 2022. 4. 16. 17:42

버스를 타고 이동하는데, 교통카드를 가지고 오지 않아 휴대전화 NFC 기능을 이용하여 교통비를 냈습니다. 그런데 이게 익숙한 기능이 아니다 보니 태그하는데 버벅거리게 되고 하차할 때 결국 하차 태그를 못 하고 내렸습니다. 무심코 해왔던 하차 태그. 왜 버스에서 내릴 때 하차 태그를 찍어야 하는 거냐는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버스에서 내릴 때 카드를 단말기에 태그하는 것을 잊어서 추가 요금을 낸 적 있으신지요? 저는 하차 태그를 못 한 이후 다음 교통카드 찍을 때 4,050원 나와서 순간 조금, 아주 조금 아까웠던 적도 있었네요.

 

하차 태그란 말 그대로 하차 시에 찍는 행동을 말합니다. 참고로 버스뿐만 아니라 지하철 등 교통편을 이용할 때 우리는 하차 태그를 찍게 됩니다. 태그를 찍는 카드 단말기는 버스 내부의 앞문에는 승차 단말기, 뒷문에는 하차 단말기가 있습니다.

 

하차 태그를 하는 이유를 알아보니 대략 아래의 4개 이유가 있었습니다.

 

1. 빅데이터 수집

- 사람들의 하차로 인하여 이동 경로를 분석하고, 그것들을 수집하여 버스의 노선을 개편하고 대중교통의 정책을 좀 더 정확하게 세우게 됩니다.

 

2. 통합요금제 할인

- 총 이동 거리가 10km 이하면 환승을 할 때 0원으로 탈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전철은 거리비례 운임제도를 시행하기 때문에 하차 지점 가늠을 위해 개찰구에서 교통카드를 찍는 것이고, 그래서 내가 이동한 거리만큼 요금은 추가로 낼 수 있습니다.

 

3. 요금 과다 지불 방지

- 대전에는 시내버스 하차 태그를 의무적으로 해야 하는데, 그 이유는 버스를 타고 대전을 진입하게 될 때 요금을 미리 징수해 대전 외에 다른 지역에서 하차할 시에 요금이 과다하게 부과가 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교통카드를 찍지 않으면 노선 최대 구간 요금과 이미 낸 기본요금의 차액이 다음 버스를 탔을 때 추가로 징수되니, 꼭 하차 태그를 하는 게 좋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인 경기도도 그렇고 대부분 지역이 하차 태그 의무화를 하려 해서 하차 태그는 필수라고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4. 벌과금 지불

- 수도권, 대전, 청주, 세종과 같이 버스 하차 태그를 의무 시행하는 곳에서 교통카드를 찍지 않으면 추가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찍지 않았을 때 부과요금은 최대 2,600원입니다.

하차할 때 카드를 찍지 않았다가 700원에서 최대 2,600원을 추가금을 내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현재 지역과 노선마다 대중교통 정책이 조금씩 다른데요.

예를 들어, 서울 소속 버스를 환승 없이 단 한 번만 이용할 땐 내릴 때 찍지 않아도 됩니다.

서울 버스와는 달리 경기도 등 수도권 버스는 노선에 따라 요금 정책이 다른데요. '대중교통 통합환승 할인제도'에 따라 이동 거리에 따라 요금이 차등 부과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거리 비례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버스는 버스를 한 번만 타도 하차 태그를 해야 하고, 갈아탈 때 하차 태그를 잊으면 환승할 때 카드를 얼마나 갔는지 거리를 계산할 수 없어 적용할 수 있는 요금인 700원에서 최대 2,600원의 벌과금을 내야 합니다.

 

문제는, 지역과 노선마다 추가 요금 부과 여부와 금액이 다르다 보니까 이를 일일이 기억하기 어려운 게 현실인데요. 여러 생각하지 마시고, 그냥 어떤 버스를 타시든지 무조건 하차 태그를 하고 내리는 게 좋겠습니다.

 

그리고 뱀 발로 하차 관련 작은 지식 하나 적자면, 하차 태그 시에 가능하면 뒷문에 있는 단말기에 찍고 내리시길 바랍니다. 앞문 단말기 세팅으로 태그 시 하차 처리를 하지 않고 다시 교통 요금을 결제하는 사례가 있었다고 합니다. 혹시 만원 버스거나 해서 앞문으로 내려야 하는 상황이라면 기사님께 여쭤보고 내리시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