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잘 감는 법 7가지
나이와 상관없이 찾아와 고민거리를 안겨주는 탈모. 탈모에 효과가 있다는 샴푸를 써보기도 하고, 검은콩이나 하수오 등 탈모 예방에 좋은 음식도 먹어보고, 비싼 약이나 탈모 치료를 받아보지만 한 번 시작된 탈모를 멈추기란 여간 쉽지 않다. 탈모의 원인은 유전뿐 아니라 스트레스와 다이어트, 잘못된 식습관이나 생활습관, 환경호르몬 등 그만큼 다양하다.
머리를 감기 전에 빗질을 꼼꼼하게 해주고, 두피와 머리카락에 묻은 먼지를 충분히 물로 씻어서 제거한 후에 샴푸를 해야 한다. 또한 뜨거운 물로 머리를 감으면 두피의 큐티클 층과 단백질이 손상되어 모발이 약해질 수 있다. 뜨거운 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감는 것이 좋다. 두피가 받는 자극을 최대한 줄이는 것도 중요하다. 햇볕이 강한 날에는 모자를 쓰고, 헤어드라이기를 사용할 때는 머리에서 멀리 떨어뜨려 자연바람으로 말리는 것이 좋다. 되도록이면 머리는 저녁에 감아 하루에 쌓인 먼지와 노폐물을 꼼꼼하게 씻어내고 자도록 한다.
1. 머리 감는 횟수
일반적으로 머리 감기는 하루에 한 번 정도가 적당한 횟수로 권장되고 있다. 많아도 두 번까지만 감는 것이 좋다. 머리카락이 빠질까 봐 머리 감기를 두려워하는 경우도 있지만, 머리를 감을 때 빠지는 모발은 생명력을 잃은 모발이기 때문에 머리를 감지 않아도 유지되지 않는다. 머리는 하루 한 번 규칙적으로 감는 것이 가장 좋고, 2회 이상으로 너무 머리를 자주 감는 것은 좋지 않은 것이 일반적이다.
2. 올바르게 머리 감는 방법
샴푸를 하기 전에는 미지근한 물로 두피와 머리카락 전체를 잘 적셔준다. 두피 전체가 잘 젖어있어야 샴푸 거품이 잘 나고 두피 마사지 시 자극도 줄여줄 수 있다. 손톱으로 두피를 긁듯이 마사지하는 것은 두피에 강한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샴푸를 할 때에는 손가락의 끝으로 부드럽게 마사지하듯이 문지르는 것이 좋다.
3. 두피 올바르게 말리기
자연 건조는 나름의 장점이 말리는 시간이 긴 만큼 그 동안 먼지나 균들이 쉽게 달라붙게 하는 두피 환경을 조성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머리카락, 두피를 수건에 톡톡 두드려서 말리고 뜨거운 바람이 아닌 미지근한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먼저 말린 후 두피를 말려야 한다. 시간적 여유가 된다면 선풍기 바람으로 말리는 방법도 추천한다. 너무 바싹 마른 느낌이 나는 건조한 모발에는 에센스, 오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4. 영양공급
아무리 머리를 잘 감아도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는 막을 수 없다. 규칙적으로 세 끼를 충실히 먹어야 한다. 특히, 두피와 모발 건강에 도움이 되는 단백질, 미네랄, 비타민이 많은 음식을 골고루 잘 섭취해야 한다.
5. 세정제 올바르게 선택하기
천연 비누를 사용해 샴푸를 하는 것이 머릿결에 더 좋다는 말들이 있지만 이는 두피와 모발에 좋지 않은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비누는 샴푸보다 세정력이 약하고 거품이 잘 나지 않기 때문에 두피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으며 피지, 오염 물질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없다고 경고한다. 따라서 두피의 상태에 따라 적절한 샴푸를 고르는 것이 더 현명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두피가 민감하고 약할 경우 약산성 샴푸를 사용해서 머리를 감는 것이 좋다. 그러나 세정력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중성 이상의 샴푸를 번갈아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피지나 기름이 두피에 퍼져있는 지성 두피인 경우에는 멘솔, 피지 조절을 돕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두피 관리에 도움이 된다. 가격적으로 비싼 것을 찾기보다는 여러 제품을 두루 사용한 후에 가장 몸에 맞는 것을 택하는 것이 베스트이다.
6. 노푸에 대하여
노푸는 노 샴푸(No Shampoo)를 가리키는 단어이다. 단어 그대로 샴푸를 사용하지 않고 물로만 머리를 헹구고 자연 성분으로만 머리를 감는 방법을 말한다. 최근 SNS에서는 이러한 노푸 방법이 탈모를 예방하고 머릿결을 좋게 한다는 후기 글들이 쏟아지고 있지만, 노푸 방법은 두피 상태에 따라 염증 유발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적으로 노푸를 시행하고 있는 사람 중 한 명으로서 노푸로 인하여 염증이 난 적은 없다. 기본적으로 몸에서 나는 기름이니만큼 두피에서 나오는 유분이 나쁜 유분은 아닐 것이다. 다만 노푸를 할 경우에는 머리가 떡이 져서 외관상으로 위생적이지 않게 보일 수도 있고 노푸를 오래 지속하면 오히려 두피가 숨 쉴 수 있는 여지를 줄이는 것이 사실이므로 집에서 쉬는 날 정도만 노푸를 할 것을 권장한다.
그런가 하면 일부 사람은 샴푸를 사용하지 않는 노푸는 오히려 두피 건강을 해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성 피부 타입일 경우 두피에 쌓인 기름, 피지, 비듬이 제대로 제거되지 않아 각종 염증이나 탈모를 유발할 수 있다. 또 베이킹 소다 등을 사용한 노푸 방법 역시 피지가 세척되지 않아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식초를 사용하는 노푸는 두피에 자극을 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한다.
필자는 가끔의 노푸는 좋다고 본다. 선택은 독자의 자유이다.
7. 되도록 저녁에 머리감기
아침 샤워는 상쾌하게 하루를 열게 해주지만 모발에는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니다. 아침에 머리를 감으면 머리의 좋은 유분이 씻겨 자외선에 두피가 상하기 쉬운 상태가 된다. 또한 저녁보다 상대적으로 머리 감을 시간이 부족해 충분한 시간을 들여 꼼꼼하게 감지 못할 수도 있다. 미세먼지가 많은 요즘, 우리 몸은 수많은 미세먼지 등에 노출되어 있다.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노폐물이 모공을 막을 수 있으므로 집에 돌아오면 그때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도록 한다. 그러나 상황적으로 여의치 않으면 씻을 수 있을 때 씻는 것이 차선이다.